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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함께, 이제는 내 안에


신학교 다닐 때 하나님이 인간과 '함께' 계신다는 내용의 성경구절을 공부한 적이 있었다.

아브라함과 '함께' 계신 하나님. 요셉과 '함께' 계신 하나님. 엘리사와 '함께'계신 하나님

'함께 계시는 하나님'에 관한 내용은 대부분 구약에 쏠려 있었고 신약에는 거의 없었다.


이유는 뭘까?


궁금해진 나는 조사를 하다가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가면서 중요한 단어 하나가 살짝 바뀌었다는 것이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 라고 말하지만

신약에서는 "하나님이 우리'안에' 계신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내가 떠나는 것이 더 좋다"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설명이 된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도 좋지만 그분이 우리 안예 계시는 것이 더 좋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계셨지만 성령은 제자들 '안에' 거하신다.


2.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 있는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장 21절)


예수님은 '말'과 '행동'을 팬과 제자의 차이로 제시하고 계신다.

요즘 사람들은 말과 삶을 아무렇지도 않게 구분하며 살아간다.

예수님을 향해 애틋한 감정을 느낀다고 해서 제자가 아니다.

단순한 감정을 넘어 행동하는 사람이 진짜 제자다.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얘기하셨다.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 2장 17절)


'믿음'이란 단어를 공부하다가 어느 정신과 의사가 쓴 글을 접한 적이 있다.

이것은 환자들의 현실성 없는 믿음을 다룬 글이었다.

자신이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 환자.

가정 폭력이 나쁘다고 진심으로 믿는 폭군 남편.

이런 믿음은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으니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정신과 의사는 이런 믿음을 '믿음'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뭐라고 불렀는지 아는가? 바로 '망상'이라고 불렀다.


3. 복음의 초대장

성경 말씀을 딱 하나만 외운 사람에게 어떤 구절을 외웠냐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요한복음 3장 16절이라고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아름다운 진리를 담은 위대한 구절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장 16절)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또한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눅 9장 23절)


요한복음 3장 16절과 누가복음 9장 23절을 하나로 합쳐야 완전한 복음의 초대장이 탄생한다.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믿음은 없다.


not a fan, 팬인가, 제자인가 내용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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